침팬지 테스트

숫자가 격자에 흩어져 나타납니다. 1부터 순서대로 누르세요. 1을 누르는 순간 나머지 숫자가 가려지고, 판을 통과할 때마다 숫자가 하나씩 늘어납니다.

세 번 틀리면 끝납니다. 점수는 통과한 가장 큰 판의 숫자 개수입니다.

클릭하면 시작

4개 · 1부터 누르세요 · ··· 3번 남음

이 테스트가 온 곳

교토 영장류연구소의 연구로 유명해진 과제를 브라우저로 옮긴 것입니다. 그 연구에서는 침팬지에게 화면의 숫자를 작은 수부터 차례로 짚도록 훈련시켰습니다. 널리 알려진 결과를 만든 판본에서는 첫 번째를 짚은 순간 나머지 숫자가 몇 분의 1초 만에 사라졌고, 동물은 기억만으로 나머지를 이어야 했습니다. 어린 침팬지들이 아주 짧은 제시 시간에서도 놀랄 만큼 잘해냈고, 그 결과가 "침팬지가 기억력에서 인간을 이겼다"로 널리 보도됐습니다.

대중적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는 많은 단서를 뭉갭니다. 침팬지들은 그 과제를 오래 훈련받았고, 비교 대상이 된 사람들은 대개 훈련받지 않았으며, 침팬지에게 유리했던 제시 시간은 극단적으로 짧았습니다. 이 연구가 실제로 보여 준 것은 숫자 배치를 순간적으로 통째로 담는 일을 훈련된 영장류의 뇌가 아주 잘한다는 것이지, 인간의 기억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 테스트의 이름은 그 실험에 대한 인사이지 사장님에 대한 판정이 아닙니다.

실제로 재는 것

세 가지가 한꺼번에 걸립니다. 보기보다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첫째는 공간 작업기억, 즉 위치 그 자체입니다. 여기까지는 칸들이 한꺼번에 켜지고 순서 없이 찾는 시각 기억 테스트와 겹칩니다.

둘째는 결합입니다. 여기서는 각 위치에 이름표가 붙어 있어서 그 짝을 온전히 들고 있어야 합니다. "오른쪽 위에 뭔가 있었다"가 아니라 "6이 오른쪽 위였다"여야 하죠. 위치와 정체를 묶는 일은 둘 중 하나만 기억하는 것보다 측정 가능하게 더 부담스럽고, 다 외웠다고 생각한 판을 놓치는 자리가 대개 여기입니다.

셋째는 압박 속의 순서 만들기입니다. 동시에 들어온 입력에서 순서 있는 출력을 뽑아내야 하므로 클릭 하나하나가 작은 인출이고, 오류가 누적됩니다. 5에서 머뭇거리는 동안 6과 7의 흔적도 계속 흐려집니다.

판이 커지는 방식

격자는 5×5로 고정이고 숫자 개수만 늘어납니다. 넷으로 시작해 판을 통과할 때마다 하나씩 붙으므로, 난이도가 판의 크기가 아니라 밀도에서 옵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격자가 고정이면 공간 배치의 크기가 항상 같아서 점수가 오를 때 그것이 훑어야 할 시야각의 변화가 아니라 기억의 변화를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틀리면 기회를 하나 잃고 같은 크기의 판이 다시 생성됩니다. 실수 한 번으로 도달했던 수준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세 번 틀리면 끝나고, 점수는 실패한 판이 아니라 통과한 가장 큰 판입니다.

백분위를 붙이지 않는 이유

이 과제에 대해 발표된 연구는 침팬지를 다뤘고, 사람 비교군은 브라우저가 재현할 수 없는 실험실 조건에서 소규모로만 있었습니다. 몇 분의 1초 단위로 통제된 제시 시간, 고정된 시청 거리, 훈련된 참가자 같은 것들이요. 아무 화면에서나 자기 속도로 하는 판본에 맞는 사람 규준 분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점수와 내 기록만 보여주고 백분위는 아예 붙이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 어디에나 적용하는 같은 규칙입니다. 과제에 그럴듯하게 들어맞는 발표된 분포가 있으면 백분위와 논문 링크를 주고, 없으면 지어낸 숫자 대신 아무것도 주지 않습니다. 일곱 중 넷이 그 자리에 있고, 어느 것인지는 방법론 페이지에 적어 뒀습니다.

더 멀리 가는 법

숫자를 순서대로 읽지 마세요. 1을 찾고 2를 찾고 3을 찾고 싶은 게 본능이지만, 그러면 판을 여러 번 훑게 되고 제시는 1을 누르는 순간 끝납니다. 대신 판 전체를 한 장의 그림으로 받아 위치들이 함께 등록되게 하고, 순서는 그 뒤에 재구성하세요.

구역으로 묶으세요. "위쪽에 셋, 왼쪽 아래에 둘"이 좌표 일곱 개보다 훨씬 싸게 담기고, 당황한 순간에도 더 잘 버팁니다.

헷갈리는 것은 말로 붙이세요. 두 숫자가 가까이 붙어 계속 헷갈린다면 속으로 "7이 아래쪽" 하고 한 번 부르는 것만으로 공간 흔적 옆에 말로 된 기억이 함께 붙습니다. 흐릿한 사본 둘이 하나보다 낫습니다.

빠르게 말고 신중하게 누르세요. 여기엔 시간 제한이 없습니다. 서두르면 사실 기억하고 있던 위치에서 손이 미끄러지고, 아무 이득 없이 기회만 잃습니다. 유일한 시계는 자기 기억이 흐려지는 속도이고, 그건 서두르든 말든 같은 속도로 갑니다.

마지막으로, 대부분 여덟에서 열둘 사이 어딘가에서 벽을 만납니다. 결합 부담이 작업기억 용량을 넘어서는 지점이 대략 거기이고, 그 너머는 노력보다 전략의 문제입니다.

자주 묻는 것

침팬지가 정말 사람보다 잘하나요?

교토 연구에서 쓰인 특정 판본, 즉 아주 짧은 제시 시간에 충분히 훈련된 동물이라는 조건에서는 침팬지들이 대단히 잘했고 비교된 비훈련 사람들보다 나았습니다. 그걸 "침팬지가 사람보다 기억력이 좋다"로 일반화하는 것은 상당한 과장입니다. 똑같이 훈련된 두 집단을 같은 조건에서 견준 비교가 아니었으니까요.

숫자는 정확히 언제 사라지나요?

1번을 누르는 순간입니다. 그전까지는 원하는 만큼 봐도 됩니다. 그래서 이 테스트는 읽는 속도가 아니라 기억을 재고, 느린 화면이 사람에게 불이익을 줄 수 없습니다.

틀리면 어떻게 되나요?

세 번의 기회 중 하나를 잃고, 정답 위치가 잠깐 드러나 어디서 어긋났는지 볼 수 있으며, 같은 크기의 새 판이 나옵니다. 한 번 실수했다고 수준이 내려가지는 않습니다.

시각 기억 테스트와 뭐가 다른가요?

시각 기억에서는 켜진 칸에 이름표가 없고 순서 없이 눌러도 되므로 위치의 집합만 있으면 됩니다. 여기서는 모든 위치에 숫자가 붙고 순서가 강제되므로 위에서 말한 결합과 순서 부담이 더해집니다. 두 테스트 점수가 꽤 다르게 나오는 사람이 많습니다.

몇 개면 잘하는 건가요?

이 형식에 맞는 발표된 규준이 없어서 기준처럼 보이는 숫자를 드리지 않겠습니다. 같은 기기에서의 자기 기록이 뜻이 있는 비교이고, 대부분은 첫 판이 아니라 여러 판을 한 뒤에 자기 정직한 한계를 찾습니다.